2010 수학능력시험 해설 및 대입전략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 대부분은 정시모집만 생각한다. 그러나 수능 이후부터 점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수시 2차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자.수능시험을 못 봤다면 수시 2차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엔 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80여개 대학이 수능 이후에 수시 2차 모집에 나선다.

◆비교 우위 찾아라

각 대학들은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논술 및 면접 등 대학별고사,수능 우선선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비교 우위를 고려해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명지대는 수시 3차 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단계별 전형을 통해 학생부 및 면접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한국항공대는 학생부 100%로 124명을 선발한다. 항공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1개 영역 2등급 이내로 부담이 덜한 편이다.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없이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정시 가능성도 열어두자

수시모집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정시모집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 데다 수능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의 지원이 많다는 점도 경쟁률 상승의 원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시 모집에서 지나친 하향 지원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수시 2차 모집에 합격하면 이후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수시 2차 모집에서는 2~3개 정도의 대학을 정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되 정시모집 지원 가능성도 열어두고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저 학력 기준은 반드시 고려해야

서울 지역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들은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최종 관문이다. 실제로 해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로 수시모집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일반전형에서 1111명을 선발한 고려대는 전체 지원자 중 34.5%가 기준(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상)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성균관대(40%),이화여대(26.7%),건국대(65.5%) 등도 상당수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 처리됐다. 손 전무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학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 2010수능 문제와 정답 확인 ]

▶2010수능 1교시 언어영역 문제·정답 (첨부파일)

▶2010수능 2교시 수리영역 문제·정답 (첨부파일)

▶2010수능 3교시 외국어영역 문제·정답 (첨부파일)

▶2010수능 4교시 탐구영역 문제·정답 (첨부파일)

▶2010수능 5교시 제2외국어영역·한문 문제·정답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