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화물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6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400원(3.02%) 오른 4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DSK,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 주문이 체결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강세는 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항공화물은 지난 9월 전년동기대비 3.4% 플러스 전환한 이후 10월에는 6.7%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에도 구주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화물 수요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10년 실적은 유가 및 환율 등 매크로 변수 안정에 따른 꾸준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 1001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내국인 출국자 감소로 항공 요율인 일드(yield)가 하락해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했지만 비용이 14.8% 감소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