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해양.환경 전문가 1천명..3일간 6개 세션 ‘토론’

해양분야의 석학들이 부산에 모인다.
 
해양산업발전협의회는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3회 세계해양포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3일간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해양, 인류의 미래-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20개국에서 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한다.포럼은 해양환경 변화 현황과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사회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4개의 세션과 ‘해운.물류.크루즈산업’, ‘21세기형 글로벌 인재 양성’의 2개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해양환경 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 연사의 강연도 이어진다.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의 존슨 토리비옹(Johnson Toribiong) 대통령이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해양국장, 유엔환경계획(UNEP) 동아시아지역해 조정기구 담당관 등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로 나선다.

 국제항만협회(IAPH) 사무총장, 세계 최대 자연에너지연구소인 하와이자연에너지연구소(NELHA) 기술소장, 일본 사가대학 해양연구소장, 유엔 국제해저기구(ISA) 사무총장, 세계 3대 크루즈사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아.태 지역 부사장 등도 연사로 나선다.

 올해 포럼에는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세계적 해양연구소인 미국 우즈홀연구소(WHOI) ‘수전 에이버리(Susan K. Avery) 소장’이 초청됐다.폐막식에 앞서 열릴 특별강연은 세계미래학회 티머시 맥(Timothy C. Mack) 회장이 맡는다.

 포럼을 주최한 해양산업발전협의회는 “세계해양포럼의 지향점은 해양 분야의 다보스 포럼”이라며 “2015년 이후에는 해양 분야세계적 포럼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7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제3회 대한민국해양대상 수상자인 협성해운 왕상은 회장과 제1회 세계해양포럼상 수상자인 브라니슬라프 몬테네그로대학교 교수와 박남규 동명대 교수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