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산은금융그룹 출범을 계기로 해외영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사진)은 직접 미국과 유럽을 순회하며 지원사격에 나서는 한편 해외 IR(기업설명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임 사장은 전날 해외IR(코퍼레이트 데이)행사 참석차 런던을 방문,현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과 산은금융그룹 출범 이후 사업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앞서 지난 9월 일본을 찾았고,지난달에는 뉴욕을 방문해 해외고객들에게 지주사 출범 이후 달라질 대우증권의 위상 등을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싱가포르와 홍콩 방문일정이 잡혀 있다.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는 임 사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기업IR 행사다. 16개 상장사가 대우증권과 함께 오는 13일까지 닷새 동안 런던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을 돌며 설명회를 연다. 취임 초기 해외영업 강화를 강조한 임 사장이 이번 해외 세일즈활동에 직접 참여,국제영업부문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