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새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경남기업은 오는 13일 해운대구 중동 1276 일대에 건설하는 ‘해운대 경남아너스빌’의 모델하우스를 해운대구 지하철 2호선 장산역 출구 인근에 오픈하고 18일부터 청약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28층 3개동 206가구로 이뤄진 해운대 경남아너스빌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향한 V자형 타워 설계로 세대별 전망을 최대한 고려했다.입주민의 동간 자유로운 이동과 저층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타입별로 가장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정해, 84㎡(A/B) 타입은 ‘자연의 풍요로움 속에 휴식하고 나를 정화할 수 있는 자연을 닮은 공간’으로 조성된다.111㎡ 타입은 ‘모던한 멋에서 느껴지는 품격의 공간’으로, 129㎡ 타입은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클래식한 공간’으로 각각 배치된다.거실에는 공간의 깊이가 느껴지는 우물천장을 통해 격조 높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마감의 아트월이 거실을 갤러리 분위기로 완성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특화된 시스템도 눈에 띈다.지하주차장과 어린이놀이터, 각동 1층홀, 엘리베이터 내부에 DVR 방식의 CCTV가, 1층 현관 자동문과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통해 입주자외 출입자를 통제하는 무인경비시스템이 각각 설치된다.외부인의 침입 위험이 높은 1층, 2층, 최상층에는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외부 침입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해운대 중심지역에 위치하는 만큼 편리한 교통여건과 편의시설도 자랑거리다.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2015년 예정)을 통해 부산에서 울산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은 물론 부산 북·동부로의 접근이 쉽다.수영로와 광안로 등을 통한 교통여건이 뛰어나며, 특히 장산 제3터널 건설과 APEC 나루공원 도로 건설, 센텀~마린시티~관광리조트 연계 교통망 확충사업이 계획 중에 있어 향후 멀티교통망의 중심지로 부상할 예정이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단지 앞 이마트를 비롯해, 스펀지, 로데오 아울렛 등이 인접해 있으며, 센텀시티와 해운대 신도시가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거 인프라를 풍요롭게 누릴 수 있다.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공원은 물론 올림픽공원, 청사포공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 주거 프리미엄 특구로 각광받고 있다.

대우건설도 사하구에 ‘다대 푸르지오’ 972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이르면 이달 중으로 분양하고 결과에 따라 일반 분양시기도 확정할 예정이다.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2구역 재개발아파트인 ‘명륜 아이파크’를 건립중인 현대산업개발도 연내로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앞서 벽산건설은 지난달 28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벽산 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 청약에 나서 일부 평형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아파트 신규분양은 1년여의 공백기를 거친 끝에 지난 8월 롯데건설이 북구 화명동에 화명롯데캐슬 카이저 2336가구를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개금 롯데캐슬 489가구, 정관신도시의 주택공사 국민임대아파트 1301가구 등 신규물량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적었던 부산지역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소형평형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등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