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 다수는 세종시 수정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7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전화조사(오차한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원래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원안(33.9%)보다 '행정도시가 아닌 다른 형태의 도시로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46.4%)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앞서 지난 6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나온 '원안 또는 원안+α' 지지 응답률 57.8%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어느 쪽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는 판단 유보층이 19.8%나 돼 정부의 수정안이 나온 이후 이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여론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