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고향인 울산 발전을 위해 총 570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한 롯데삼동복지재단이 연말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롯데그룹 측이 사회복지법인 롯데삼동복지재단 설립 신청서를 지난 6일 시에 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재단의 재원은 총 570억원으로,울산지역 사회복지법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장은 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맡는다. 임원은 이사와 감사를 포함해 9명이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앞으로 사회복지 관련 사업 지원,소외계층 지원,농어촌지역 문화 수준 향상,교육 소외 극복과 공평한 교육 기회 제공 및 인재 육성,기타 문화 및 복지사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달 안에 설립 신청서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하고,재단 측은 설립 허가가 나면 12월 초 재단 출범식을 갖는다. 재단 측은 출범 후 12월 중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 지원,지역주민 복지사업,장학사업,기타 사업에 각각 2000만원씩 1억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에도 같은 분야에 총 1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이 고향인 신 회장은 올해까지 39년째 매년 5월이면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옛 둔기마을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서 친인척과 주민 등을 초청해 마을잔치를 벌이는 등 고향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