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는 오창익 에스에프에이 연구소장(46)과 변영관 에이스웨이브텍 책임연구원(38)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오 소장은 국내 최초로 LCD용 8세대 스크라이버(Scriber) 장치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장치는 LCD 제조공정에서 유리 패널을 압착한 뒤 기판을 절단할 때 사용된다. 지금까지는 일본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변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이중대역 PIMD 측정장비를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중대역 PIMD 측정장비는 이동통신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신호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통화나 영상의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IMD 측정장비를 국산화한 것은 물론 미국에 약 600만달러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교과부 측은 전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