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내수주 강세에 힘입어 매매일 기준으로 6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일 전날보다 8.99포인트(0.28%) 오른 3164.04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0.67%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내수주인 시멘트, 가구, 방송, 부동산 관련주들이 다른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궈친핑 인민은행 부총재는 전날 베이징 국제금융 포럼에서 "상대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며 "적정한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 시스템에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오징옌 국가통계국 수석연구위원도 "최근의 경기회복 흐름을 볼때 4조위안 이외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필요없다"며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 유지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내수주가 정부의 이구환신(以舊煥新) 소비진작책으로 주도주로 등장했다"며 "당분간 내수주가 주도주의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