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 1만선 회복에 힘입어 전날보다 1.3% 오른 1572.46으로 장을 마쳤다.

120일선인 1530에서의 코스피 지수 반등 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성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내부 요인보다 외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상승 지속성에 대한 신뢰도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거래대금 규모는 5조2000억원대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반등 확신을 바탕으로 한 거래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다음주에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등 시장의 관망심리 자극 요인이 대기해 있다. 거래 규모가 감소하고 지수의 상승 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도 조정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 지수는 120일선인 1530 전후에서 상승하고 1600 가까이에서 하락하는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반등을 이용해 상승 폭이 과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적절하다.

경기 및 기업이익 전망 악화보다는 상승 모멘텀(계기) 둔화로 인한 조정이기 때문에 배당주에 대한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 방어주의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 하지만 시장수익률 대비 큰 폭의 초과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