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9] 2020년엔 5세대 함께 일해…인재 교육도 '웹2.0'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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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경제와 경쟁 클러스터 포럼
●캐리 윌리어드 썬마이크로 수석부사장
●캐리 윌리어드 썬마이크로 수석부사장
"1977~97년에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가 2015년쯤 전체 근로자의 50%를 차지할까. " "페이스북(Facebook) 사용자가 2년 만에 500만 세대를 돌파했는데 과거 텔레비전은 500만 세대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 정답은 '그렇다'와 '13년'이다.
한국경제신문과 인간개발연구원이 '2020년 일터,소셜웹(social web)의 활용'을 주제로 5일 공동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이런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태의 게임을 가졌다. 게임은 우리가 직면한 인적자원과 관련한 '사실(facts)'들을 함께 확인하고 '의미(implication)'를 해석한 후 향후 '행동(actions)'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사인 캐리 윌리어드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부사장 겸 최고학습책임자(CLO)는 "정보와 기술이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시대에 살면서 창조적이고 준비된 인적자원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를 재미있게 생각해 보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는 '웹2.0' 이후 시대에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직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 연사로 나선 컨설팅 회사 퓨처워크플레이스의 릭 폰 펠트 파트너도 새로운 인적자원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500위 업체 중 미국에 본사를 둔 곳은 2005년 219개였지만 2008년에는 169개로 줄어드는 등 지리적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날 대다수 기업의 경영진이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지만 2020년쯤에는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리더십을 물려받게 돼 많게는 5세대까지 함께 섞여 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과 기업의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만큼 인재에 대한 접근과 교육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어드 부사장은 몇몇 선진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들이 '소셜 웹'을 인재육성에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건강보험회사 홈페이지는 로그인한 동료들이나 사장이 최근 어떤 글을 읽었는지,어떤 콘텐츠를 추천하는지를 여러 방향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IBM의 '블루페이지'는 엄청난 속도의 자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내 소속 직원의 40%(약 30만명)가 재택근무할 것으로 보고 있는 HP는 자체 조사에서 사무공간의 29%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만나 업무를 토론할 수 있는 '가상카페'를 마련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례도 흥미롭다. 이 회사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업무와 관련된 동영상과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는 내부 '블로그'를 활성화하고 있다. 컴퓨터로 프로그래밍된 '경영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어느 팀이 '가상 회사'를 더 잘 운영하는지 경쟁을 시켰다. 값비싼 MBA 과정에 보내는 대신 보다 효율적으로 젊은 관리자들에게 경영자 교육을 시킬 수 있었던 셈이다.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진행된 덕분인지 참석자들 반응은 뜨거웠다. 서태원 유로코트레이드앤트래블 대표는 "인적자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강연이었다"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려면 젊은 사람들로부터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정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통적인 개념의 단체교육에서 벗어나도록 인적개발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과 인간개발연구원이 '2020년 일터,소셜웹(social web)의 활용'을 주제로 5일 공동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이런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태의 게임을 가졌다. 게임은 우리가 직면한 인적자원과 관련한 '사실(facts)'들을 함께 확인하고 '의미(implication)'를 해석한 후 향후 '행동(actions)'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강사인 캐리 윌리어드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부사장 겸 최고학습책임자(CLO)는 "정보와 기술이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는 시대에 살면서 창조적이고 준비된 인적자원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를 재미있게 생각해 보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는 '웹2.0' 이후 시대에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직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공동 연사로 나선 컨설팅 회사 퓨처워크플레이스의 릭 폰 펠트 파트너도 새로운 인적자원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500위 업체 중 미국에 본사를 둔 곳은 2005년 219개였지만 2008년에는 169개로 줄어드는 등 지리적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날 대다수 기업의 경영진이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지만 2020년쯤에는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리더십을 물려받게 돼 많게는 5세대까지 함께 섞여 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과 기업의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만큼 인재에 대한 접근과 교육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어드 부사장은 몇몇 선진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들이 '소셜 웹'을 인재육성에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건강보험회사 홈페이지는 로그인한 동료들이나 사장이 최근 어떤 글을 읽었는지,어떤 콘텐츠를 추천하는지를 여러 방향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IBM의 '블루페이지'는 엄청난 속도의 자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내 소속 직원의 40%(약 30만명)가 재택근무할 것으로 보고 있는 HP는 자체 조사에서 사무공간의 29%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만나 업무를 토론할 수 있는 '가상카페'를 마련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사례도 흥미롭다. 이 회사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업무와 관련된 동영상과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는 내부 '블로그'를 활성화하고 있다. 컴퓨터로 프로그래밍된 '경영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어느 팀이 '가상 회사'를 더 잘 운영하는지 경쟁을 시켰다. 값비싼 MBA 과정에 보내는 대신 보다 효율적으로 젊은 관리자들에게 경영자 교육을 시킬 수 있었던 셈이다.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진행된 덕분인지 참석자들 반응은 뜨거웠다. 서태원 유로코트레이드앤트래블 대표는 "인적자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강연이었다"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려면 젊은 사람들로부터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정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통적인 개념의 단체교육에서 벗어나도록 인적개발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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