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 부진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난 한 달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결제 1위 종목은 테슬라였다. 10억7195만달러(약 1조5490억원) 규모다. 2위는 테슬라 주가 일일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로 7억3864만달러(약 1조6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테슬라는 관세 정책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 증시가 약세인 가운데 판매량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올 들어 주가가 부진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주가 낙폭이 33%에 달한다. 미국 대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시장의 비관이 이어지는 점도 주가 부진에 한몫했다. 일본계 증권사인 미즈호증권은 판매 실적 부진을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큰 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하지만 한국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사 모으는 주식'이다. 예탁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에 대해 지난 1월20~24일 주간부터 전주까지 8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주(3월10~14일)에는 올 들어 최대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결제 규모가 4억7867만달러(약 6901억원)에 달한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2억4951만달러·3597억원)였다.테슬라를 250달러선 안팎에서 저가에 사려는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안티(反) 머스크' 시위가 계속 번지고 있는 만큼, 단순히 저가 매수
삼성자산운용이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버퍼형 ETF는 손실 폭을 제한하는 대신 최고 수익률도 제한,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에 적합한 상품이다.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25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한다. 또 옵션을 활용해 1년 기간의 종료일 기점으로 약 10% 수준(미국 달러 기준)까지 하락을 완충한다.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투자 솔루션으로 버퍼 ETF를 준비해왔고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다"고 강조했다.버퍼형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며 콜옵션(자산을 일정 가격에 살 권리)을 매도하는 것은 커버드콜 ETF와 같다. 다만 버퍼형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풋옵션(자산을 일정 가격에 팔 권리)을 매수하는 데 활용한다.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지급해 '월 배당형' 상품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이 상품은 S&P500 지수가 내려갈 때 손실을 줄이는 '버퍼'를 1년 만기의 옵션으로 구축했다. 주식과 선물로 S&P500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풋옵션 매수와 매도를 통해 버퍼 구조를 설정한다. 풋옵션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비용만큼의 콜옵션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에 2조원 규모 피하주사제 기술 수출 계약을 공시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내 차익 실현 물량에 약세 전환했다.18일 오전 10시7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날 대비 1만2000원(2.7%) 하락한 4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약세 전환했지만 개장 직후 45만9500원까지 오르며 개장 직후 한때는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개장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증권가에서 "할로자임과 특허 분쟁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전날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드이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계약금은 4500만달러(약 652억원)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을 두고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계약은 영국법인 2개, 미국 법인 1개로 이중 영국법인 계약은 임상 물질로 추정된다. 임상 물질 최초의 SC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할로자임 특허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있다면 불가능한 계약 조건"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지난해 한 외국계 증권사가 글로벌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에 사용된 ALT-B4가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알테오젠 주가가 부진했는데, 이 위험(리스크)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하지만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이내 약세 전환, 3% 가까이 밀리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