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증시가 11월 순환적 조정을 마무리한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1540에서 1720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최근 국내 증시의 부진은 대내적인 문제 보다는 대외적인 악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기출구전략 등 대외 불안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캐리트레이드 청산 문제도 장기화될 성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에 대한 세제혜택의 확대가 주택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 중 소비도 계절효과와 자산효과에 힘입어 견실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 국내 증시는 여전히 양호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저평가 메리트는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수주도형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효과에 힘입어 국내 수출경기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제조업 재고순환싸이클과 가동률은 경기확장에 진입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1월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지만, 추가하락의 리스크는 낮다"며 "견실한 기초체력 여건을 감안하면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는 최고 1720, 최저 1540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