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1일 일반인들이 일자리 빈부격차 다(多)문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제안하고,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지원 전문 사이트 '세상(世-想 · www.se-sang.com)'을 개설했다.

세상(世-想)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생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이트는 △세상을 바꾸는 생각 △세상IN △세상 이야기 등 세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사이트는 개방과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사회적 기업이나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사회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고 사회적 기업 사업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다.

SK는 3개월에 한번씩 네티즌들이 제안한 사업 아이템 중 하나를 '챔피언 아이템'으로 선정,최고 3000만원의 상금과 사회적 기업 창업자금을 대출해 줄 계획이다.

아이디어 제안자가 SK나 행복나눔재단과 공동으로 창업하길 원할 경우 사회적 기업 육성협의회 승인 후 자금 출연이나 지분투자도 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세상' 사이트를 통해 사회적 기업 채용정보와 사회적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알아볼 수 있고,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SK는 사이트 개설을 앞두고 지난 2주간 SK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사업 아이템 공모 캠페인을 실시,'전자제품 자원 재활용' 등 100건 이상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집단지성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사이트를 사회적 기업의 사업아이템을 인큐베이팅하는 공간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