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상선 수주 회복시점까지 매수 미뤄야…"-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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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선 수주가 회복될때 까지는 "쉬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연구원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5320억원과 6990억원과 전년동기 대비 54.6%와 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초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전했다.
실적이 좋았던 것은 후판을 포함한 재료값이 3분기 하향 안정세를 보인데다 플랜트 부문이 흑자 전환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캐나다 은행 CIBC 외화대납금 반환소송에서 승소, 816억원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발주를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망은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에버그린처럼 독자적인 발주를 언급하고 있는 선사도 더러 있지만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2007년 발생한 투기발주와 과잉발주의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상선 수주 회복 전에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는 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선사의 자금난은 노출된 악재인데다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선사들의 어려움도 그 규모가 지금까지 나온 것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조인갑 연구원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5320억원과 6990억원과 전년동기 대비 54.6%와 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초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전했다.
실적이 좋았던 것은 후판을 포함한 재료값이 3분기 하향 안정세를 보인데다 플랜트 부문이 흑자 전환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캐나다 은행 CIBC 외화대납금 반환소송에서 승소, 816억원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발주를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망은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에버그린처럼 독자적인 발주를 언급하고 있는 선사도 더러 있지만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2007년 발생한 투기발주와 과잉발주의 영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상선 수주 회복 전에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는 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선사의 자금난은 노출된 악재인데다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선사들의 어려움도 그 규모가 지금까지 나온 것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