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지난 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이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8일 지난 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가 20조300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2조2000억 달러(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전체 펀드순자산은 지난 2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체 조사대상인 45개국 모두 전분기보다 순자산이 증가했다.

가장 높은 순자산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인도(66.3%)였으며, 루마니아(65.7%), 러시아(30.7%)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순자산 증가율은 11.1%로 254억 달러가 늘었다.

규모로는 미국이 10조275억달러로 1위, 룩셈부르크가 1조9763억달러로 2위, 프랑스가 1조7017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547억달로 14위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순자산이 증가했다.

주식형펀드는 전분기보다 순자산이 22.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 32.6%에서 35.6%로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증시상승에 힘입어 주식형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