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연출한 신성훈(39) 감독이 무사히 발견됐다. '혼자 떠난다'는 말을 넘기고 잠적한 지 이틀 만이다.5일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0분경 조연출 박재선 감독이 경찰과 함께 신 감독의 집을 찾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신 감독의 행동을 막았다.소속사는 "신 감독이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이어 "감독님은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논의 후 활동을 재개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내고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81관왕을 했다. 장애인의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 왓챠에서 공개됐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경기도에서 발주하는 건설 공사의 ‘건설기계 임대차계약’이 도에서 직접 계약서를 확인해야만 이뤄질 수 있게 됐다.경기도는 용인시 포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 사항을 5일 발표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지난 3월 경기도·고용노동청·건설업 유관기관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수차례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당시 건설기계 관계자들이 임대 약정에 대한 명확한 계약서 없이 구두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금체불 등의 불이익이 발생한다며 개선을 요청했다.도는 앞으로 건설기계사업자가 임대약정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발주자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도가 중재자로서 계약서를 직접 확인해 분쟁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용인 금어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에 대해 제도 개선사항을 적용한 후 장단점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도 전체 관급공사에 건설기계 임대차계약서 확인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그동안 건설공사 임금체불은 행정처분을 통한 사후 조치의 성격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사전 예방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건설공사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가 KT 법무실장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을 역임한 박병삼(사진·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박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했으며 인천지법 부천지원 판사, 서울남부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등으로 재직했다. 2013년 법관 퇴임 후에는 KT 상무로 합류해 법무실장(준법지원인), 윤리경영실장(부사장) 등을 맡았다.대륙아주 관계자는 “박 변호사는 건설⋅부동산 분야 업무를 주로 다루면서 다른 그룹과도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