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제3차 OECD 세계포럼에서 "세계적인 출구 전략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정부 부양책을 철회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한국경제가 전분기 대비 2% 이상 성장한 것은 놀라운 결과이며 앞으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경제발전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이 담지 못하는 사회 전반의 발전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지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2004년 OECD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회의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사회 전반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개인의 행복이나 삶의 질을 사회 발전의 척도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신영/홍영식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