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과 공동으로 개발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 상품을 독점 판매한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구찌 · 펜디 · 프라다 · 버버리 · 로로피아나 등 14개 해외 명품 브랜드의 15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우수고객 200명을 초청해 론칭쇼를 연 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일부 매장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펜디의 '롤백'(110만8000원)과 구찌의 '샤롯데백'(157만원)이 있다. 롤백은 펜디의 대표적인 모델로 120개만 한정 판매한다. 롯데그룹의 CI인 '3L(Love · Life · Liberty)'을 레드,옐로,블루 컬러로 형상화해 펜디의 더블에프(F) 로고 패턴 위에 프린트했다.

구찌의 샤롯데백은 롯데 그룹명의 유래인 '샤롯데(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선보인 모델로,이번 에디션에는 오렌지,라이트그레이 등 밝은 컬러의 천으로 만들었다. 600개 한정 판매하며 롯데백화점 단독상품임을 나타내는 'LOTTE Exclusive'(사진)가 새겨진 실버 플레이트가 안쪽에 부착돼 있다. 이 밖에 버버리의 '노바 하트 컬렉션',프라다 · 코치 · 멀버리 등의 핸드백,폴스미스 지갑,로로피아나 토드백 등도 롯데백화점에서만 독점 판매한다.

가장 비싼 상품은 총 2393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7억원짜리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시계이며,듀퐁의 '다이아몬드 레인 라이터'는 9900만원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각각 1개씩만 만들어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