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이용자의 성적 능력을 알려준다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애플의 온라인장터 앱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은 '패션(Passion)'이며, 가격은 0.99달러(약 1170원)다.

아이폰의 마이크로폰과 가속도계 등을 이용해 성관계 시 능력을 0점에서 10점까지 점수화해 알려준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에 접속해 다른 사람들의 점수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팔에 밴드를 두른 채 아이폰을 침대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성관계가 끝난 후에는 정지 버튼을 누르고, 지구력과 활동성 등 항목별로 표시된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는 이 밖에도 성이나 남녀관계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적지 않다.

'PMS 버디(Buddy)'는 여성의 월경 주기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며, '걸프랜드 키퍼(Girlfriend Keeper)'는 부인이나 여자친구의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 맞춰 자동으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또 관계의 친밀도나 접촉 빈도도 표시해주며, 적절한 간격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건망증이 심하거나 과도하게 바쁘거나, 혹은 성의가 부족한 남성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셈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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