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오버추어와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1100원(1.94%)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세다.

다음은 이날 오버추어(Overture)와 종량제 검색 광고(CPC)를 위한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의 효력 발생은 2009년 11월 1일이며 효력 발생일부터 다음의 첫 번째 검색 광고 영역에 오버추어의 광고가 노출되게 된다.

다음은 이번 계약으로 자사의 종량제 검색 광고를 오버추어의 '스폰서 검색'을 통해 운영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검색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다음과 강력한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 오버추어와의 이번 계약으로 광고주의 만족도 향상 및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다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19일 다음에 대해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다음의 검색광고 단가는 페이지뷰당 6~7원으로 NHN의 9~10원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며 "이는 올해 말까지 검색광고 영업을 대행하는 구글코리아의 영업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다음의 검색광고 대행사가 변경되면, 검색광고 CPC 단가가 30~50% 상승할 것"이라며 "어떤 검색광고 대행사와 계약하던 현재 NHN 수준으로 다음의 CPC 단가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