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26일 신종플루 관련주를 집중 공략했다.

이 차장은 이날 개장 직후 고려제약을 신규 매수한 것을 비롯, 엔빅스 종근당바이오 등 신종플루 테마주를 잇달아 편입했다. 또 교육주 에듀박스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 증시에서는 신종플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최근 일주일 새 신종플루 발생으로 휴업 중인 학교가 기존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불어나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는 소식도 신종플루 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이 차장이 매수한 고려제약 엔빅스 등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종근당바이오도 8.7%나 올랐다. 또 신종플루 확산으로 전국 휴교령 선포 가능성이 높아지자 온라인 교육업체 에듀박스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테마주 중 상당수가 실적과 연관성이 낮은 단순 '테마'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신종플루 테마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