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 호전…지분매각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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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중 연간 목표 달성 예상
지분 7% 내달초 블록세일 추진
지분 7% 내달초 블록세일 추진
우리금융지주의 지분매각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금융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등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인 내달 초 지분 7%에 대한 블록세일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세일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으로 할인율은 통상 시장가격의 4~5% 수준에서 결정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5일 "우리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연간 경영목표를 3분기 중 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우리금융 주가도 연중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대주주인 예보와 체결한 순익 목표는 8500억원 수준이며,이 중 올 상반기 3853억원을 달성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부실채권 추가매각과 대기업 구조조정 등의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연간 1조원의 순익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도 최근 우리금융의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본을 확충할 필요성도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오는 29일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블록세일을 위한 시장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달 중순까지를 매각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예보는 이미 매각주간사를 통한 수요조사(태핑 · tapping)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지분 7%를 시장가격에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 2월 해체된 1기 공자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매각 하한가격을 원금회수가 가능한 1만7000원대 후반으로 책정했으나 이번에는 시가에 일정한 폭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예보에 상당한 재량권을 위임했다. 정부도 우리금융 민영화 의지를 시장에 확신시키기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보 고위 관계자도 "보유지분 72.3% 중 경영권 매각에 필요한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23%를 가능한 한 조기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라며 "나머지 소수지분도 내년 중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블록세일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으로 할인율은 통상 시장가격의 4~5% 수준에서 결정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5일 "우리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연간 경영목표를 3분기 중 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우리금융 주가도 연중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대주주인 예보와 체결한 순익 목표는 8500억원 수준이며,이 중 올 상반기 3853억원을 달성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부실채권 추가매각과 대기업 구조조정 등의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연간 1조원의 순익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도 최근 우리금융의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본을 확충할 필요성도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오는 29일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블록세일을 위한 시장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달 중순까지를 매각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예보는 이미 매각주간사를 통한 수요조사(태핑 · tapping)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우리금융 지분 7%를 시장가격에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해 매각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지난 2월 해체된 1기 공자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분매각 하한가격을 원금회수가 가능한 1만7000원대 후반으로 책정했으나 이번에는 시가에 일정한 폭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예보에 상당한 재량권을 위임했다. 정부도 우리금융 민영화 의지를 시장에 확신시키기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보 고위 관계자도 "보유지분 72.3% 중 경영권 매각에 필요한 50%+1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23%를 가능한 한 조기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라며 "나머지 소수지분도 내년 중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