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국내외 증시 반등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장중 1192.3원까지 상승하는 등 큰폭의 변동성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이 하락한 1181.5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뉴욕 다우지수 1만선 회복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5.5원이 하락한 118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180.5원까지 내려간 환율은 이후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반전, 다시 1190원대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장중 고점을 1192.3원으로 확인한 환율은 이후 약세로 돌아서 118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오후들어 결제수요가 더 실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확대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79.2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장막판 소폭 반등, 118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동폭이 큰 것은 "시장이 얇은데다가 이틀동안 급등한 만큼 하락 압박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4p 상승한 1640.17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p 오른 503.9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09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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