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지역의 간선도로인 달서대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처음으로 개통된다.

22일 대구시는 성서산업단지 내 기존 차로 폭을 줄여 만든 자전거 전용도로를 다음달 초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사업비 29억원이 투입돼 달서대로 신당네거리에서 대천교 구간 왕복 7.5㎞에 기존 10차로를 8차로로 줄이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한 것으로 지난 2월 착공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보도 및 차로 사이에 녹지대를 만들어 구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충돌할 위험이 적으며, 자전거 보관대를 비롯해 무인 공기주입기 등의 편의시설도 조만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에따라 월배택지지역과 성서택지지구에서부터 성서공단까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순환형 도로를 갖추게 됐다.

연결되는 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인 성서공단로(남대구 IC-호림강 나루 구간 5.1㎞), 갈산로(성서공단역-대천교 7.54㎞), 달구벌대로(강창교-성서IC 구간)이며 달서대로가 이어지며 성서공단 주요도로를 이을 수 있게 돼 강변길 역시 접근이 쉬워지게 된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2010년 강창교에서 신당네거리를 거쳐 계명문화대를 잇는 구간과, 2011년 이후 성서 지역 등에 추가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