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 함께하는 1기업1나눔] (5) "선행 널리 알려 다른 기업에 자극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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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우리은행장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도록 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개인과 달리 기업은 자기가 베푼 선행을 열심히 홍보하고 자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훌륭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많이 알려질수록 다른 기업들에 자극이 되고 더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경제신문이 추진하는 '1기업 1나눔 캠페인'은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정도경영'을 강조해 왔다. 편법이나 탈법을 멀리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철학에서다. "사회공헌 활동도 정도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기업이 사회가 요구하는 책무를 잊고 수익 창출에만 급급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겠느냐"며 "기업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고,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22일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적 기업 '번동코이노니아'에서는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 행장은 "현실적인 장애가 있는 데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서기 위해 땀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떤 에너지 같은 것이 전해오는 것 같았다"며 "그런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는 맑은 샘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힘들고 지칠 때면 새벽시장에 일부러 가본다"는 그는 "이곳 역시 새벽시장만큼이나 삶의 희망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은 물고기를 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어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갑절 이상 열심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외환위기 때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우리은행이 휘청거릴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국민들의 애정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항상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개인과 달리 기업은 자기가 베푼 선행을 열심히 홍보하고 자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훌륭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많이 알려질수록 다른 기업들에 자극이 되고 더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경제신문이 추진하는 '1기업 1나눔 캠페인'은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정도경영'을 강조해 왔다. 편법이나 탈법을 멀리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철학에서다. "사회공헌 활동도 정도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기업이 사회가 요구하는 책무를 잊고 수익 창출에만 급급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겠느냐"며 "기업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고,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22일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적 기업 '번동코이노니아'에서는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 행장은 "현실적인 장애가 있는 데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서기 위해 땀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떤 에너지 같은 것이 전해오는 것 같았다"며 "그런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는 맑은 샘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힘들고 지칠 때면 새벽시장에 일부러 가본다"는 그는 "이곳 역시 새벽시장만큼이나 삶의 희망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은 물고기를 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어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갑절 이상 열심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외환위기 때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우리은행이 휘청거릴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국민들의 애정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항상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