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7월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삼성전자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갖고 확고한 녹색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녹색경영의 핵심 내용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물로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180㎡ 규모인 삼성전자 부스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태양광 충전 휴대폰,저소음 프린터,웰빙 가전제품,초고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노트북,저전력 DDR3 메모리 등 30여개 이상의 친환경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LED TV는 세계 최초로 에지(edge)형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손가락 두께인 '핑거 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소비전력을 기존 LCD TV에 비해 40% 이상 낮추는 등 친환경 요소도 갖췄다. 수은 · 납 등의 유해물질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태양광 패널을 적용한 '블루어스폰'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리클레임폰'도 눈길을 끈다. 블루어스는 본체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으로 충전할 수 있다. 한 번의 터치로 화면 밝기 등을 낮춰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에코 모드' 기능도 갖췄다.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본체 케이스를 만든 것도 특징이다. 리클레임폰도 폴리염화비닐(PVC) 등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넷북 'N310'은 자연 친화적 외부 케이스와 항균 은나노 키보드를 채용했다. 또 무(無)수은 LED 램프를 장착한 친환경 제품이다. 컬러 레이저 복합기인 'CLX-3175'는 재생 포장재를 80% 적용했다. 하우젠 버블세탁기는 빨래 시간을 줄여 물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40나노 DDR3 D램,25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친환경 메모리 제품도 전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국내외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다양한 친환경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며 "버블세탁기 물소비량 절감 시연 등 관람객의 체험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