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얼굴)은 15일 "1~2년 내 일자리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정치구호,빈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대책'과 '기업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경제가 나아지고 있지만 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 문제는 후행적 지표인 만큼 경기가 회복하더라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바닥 서민경제가 아직은 어려운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신속한 재정 투입과 조기 예산 집행과 같은 총력전을 앞으로도 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에 맞춰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청년인턴 사업' 등 주요 일자리 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해 총 65만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 본예산으로 3조5000억원을 책정,내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은 희망근로 10만명,청년인턴 5만명,사회서비스 일자리 14만명 등이다.

홍영식/장성호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