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달 20일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쿡앤쇼’서비스를 내놓습니다. 하나의 단말기지만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이동전화를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쓸 수 있어 훨씬 저렴한데요. 통신 시장에 끼칠 영향도 큽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풀터치폰의 최신 핸드폰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이 단말기는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와이파이, 즉 무선랜 이용이 가능하고 특히 이 무선랜으로 인터넷전화가 가능합니다.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집이나 사무실, 또는 길거리 카페 등에서 쓰기는 이동전화와 똑같이 쓰지만 인터넷전화 요금이 부과됩니다. 특히 이동전화에서는 비싸서 쓰기 무서웠던 데이터 통신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홈FMC-> 집전화 3분 39원, 홈FMC-> 이동전화 10초 13원/ 이동전화 이용 10초 18원 / 요금절감 효과 음성통화 35%. 데이터 통신 88% 저렴)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상황입니다. 훨씬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무선랜과 이동전화망을 함께 쓰는 쿡앤쇼는 KT가 자회사인 이동전화 회사 KTF와 합병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합병뒤에도 KT 내부에서 반발이 많았지만 이석채 회장은 안주보다는 혁신을 택했습니다. “통화나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무선전화망을 이용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와이파이나 와이브로로 나가고 유선인터넷을 통한 트래픽이 되면 무선 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치열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KT는 줄어들 수 있는 이동전화 사업을 가입자 수 확대로 상쇄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쿡앤쇼의 가입자 목표는 100만. 올해는 연말까지 20만입니다. KT는 연내 쿡앤쇼가 가능한 3종의 단말기를 내놓습니다. 2개는 스마트폰이지만 KT 자회사에서 내놓는 폰은 일반폰에 무선랜 기능을 얹었습니다. 값싼 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대상입니다. 11월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세계 최초로 무선랜과 이동전화, 그리고 와이브로까지 가능합니다. 유무선 융합단말기 ‘쿡앤쇼’ 등장은 업계에서 훨씬 의미가 큽니다.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전화 시대가 개막되면 수익이 큰 이동전화 사업에 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선 인터넷전화로 KT의 기존 집전화가 타격을 받은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KT는 파괴력이 큰 와이브로를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