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섬유 관련 제조업체인 웅진케미칼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다.

LCD 고휘도 편광필름의 가시적인 매출이 연내 가능해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증시전문가의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케미칼은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대비 4.58% 상승한 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 151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12일)에도 9.23%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김태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성장주로 변신하고 있다"며 호평했다.

그는 "웅진케미칼은 지난 5월 25일 LCD 고휘도 편광필름에 대한 28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연내에 소재부문의 가시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LCD 영상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DBEF(기존 3M독점) 대체 가능성이 크다"며 "잠재적 경쟁사는 콜레스테릭액정(CLC) 기반의 신화인터텍, 와이어그리드 방식의 미래나노텍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기술 테스트에서 휘도 및 색보정력 측면에서 웅진케미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소재 사업부문의 연매 매출 및 내년도 이익 확대가 가능할 시에는 앞으로 필터 사업부문과 함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