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건을 뽑는 대회에서 '난로'가 1등을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폴크라(Pulchra) 디자인 대회'에서 '자이로포커스(Gyrofocus)'라 불리는 난로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가장 아름다운 물건으로 꼽혔다고 13일 영국 세계건축뉴스가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의 건축가 산드로 시빌이 창설, 심사위원이 후보작 100개를 선정하면 대중이 1~10위를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이탈로 루피, 마테오 베르세로니 등 디자인·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자이로포커스는 후보작 100개 중에서 총 7만4425명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이 난로는 지난 1968년 도미니크 잉베르가 디자인하고 프랑스 난로회사 포커스가 만든 것이다. 4mm 두께의 철로 만들어 졌으며 지름 1.25m, 무게 97kg 규모다. 360도 회전이 가능해 방안 곳곳을 쉽게 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난로 '자이로포커스'에 이어 필립스 텔레비전, 소니 에릭슨 휴대전화, 레오 커트 다이아몬드 등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건 순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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