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하며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8원이 오른 1167.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 환율은 전날보다 3원이 하락한 116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승출발한 영향이다. 역외환율도 116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개장 이후 전일 종가인 1167원을 중심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반격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 상승이 문제가 될 경우 긴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유로와 엔 등에 대해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또 외환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도 나오고 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입도 나오는 것 같고 금리 동결에 따른 영향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와위원회는 더블딥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8개월 연속 연 2.0%로 동결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0p 상승한 1640.26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8.40p 급등한 505.3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59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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