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 등 LG그룹 통신 3개사가 수개월 내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7일 LG텔레콤이 2.12%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고 LG데이콤LG파워콤은 각각 2.96%,2.10% 상승 마감했다. LG그룹 통신 계열인 이 회사들이 유무선 결합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병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결합서비스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LG그룹 통신 3사가 수개월 내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며 "합병하게 되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합병 이슈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LG텔레콤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에 대해선 각각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LG파워콤의 2대 주주인 한국전력이 합병법인의 주식을 받는 '주식스와프'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파워콤 지분을 가장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이 3사 합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3개사가 합병되면 유무선 결합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해지율이 크게 떨어져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LG텔레콤의 중장기 수익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