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표적 유원지인 수성못에 신천과 범어천을 연결하고 이곳에 낙동강과 금호강의 물을 흘리는 도심물길연결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신천 상류에 하루 유입되는 수량은 17만톤으로 낙동강에서 7만톤, 금호강에서 10만톤을 끌어 올리고 내년 중으로 물길이 이어 방류할 계획이다.

낙동강 물은 폐쇄된 두류 정수장과 대봉교 간 상수도관을 이용하고 대봉교에서 파동까지는 수로(7㎞)를 설치해 물을 끌어올리게 된다.

방류되는 물은 원수를 취수한뒤 정수 과정을 거쳐 1급수로 만들어 방류할 계획이어서 신천은 도심의 새로운 생태신천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수성못을 통해 범어천으로 유입되는 하루 1만톤의 수량에 지산하수종말처리장 여과수 2만5000톤을 합쳐 범어천 유지수로 추가 방류하고 동신교 지점에서 신천으로 합류토록 하게 된다.

특히 낙동강에서 두류정수장을 거쳐 대봉교로 공급되는 낙동강 원수는 하루 최대 12만톤까지 공급할 수 있어 갈수기의 신천 수질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못의 물이 흐르는 범어천은 총 282억원을 투입해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수성못에는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 수초섬과 수생식물 군락지 등이 만들어진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