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 국내 패션쇼 무대에 등장한다.

다임러오토모티브코리아는 오는 17일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서울컬렉션의 이현찬 디자이너 패션쇼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생산하는 트럭 '악트로스 A1'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패션쇼 무대에 대형 상용차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 트럭이 등장하는 이번 패션쇼는 대형 트럭을 활용한 색다른 무대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를 총괄하는 이현찬 디자이너는 "벤츠 트럭이 상징하는 견고함이 강인한 남성의 이미지를 대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악트로스 A1'은 벤츠의 주력모델인 최고급 트럭이다. 중량은 7960kg으로 약 8t에 달하며 길이는 6415mm, 너비 2495mm에 높이 3745mm에 달하는 대형 트럭이다. 이 트럭을 올리기 위해 이번 패션쇼에는 가로 25m, 세로 50m의 대형 무대가 준비됐다.

로버트 바이트 다임러오토모티브코리아 부사장은 "벤츠 상용차가 패션쇼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서울컬렉션은 지난 2000년부터 연 2회 개최되는 패션쇼다.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총 43명의 국내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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