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삼성전자 '기술달인' 임원 예우 마스터職 신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직관리 않고 R&Dㆍ공정관리 전담
    반도체ㆍLCD 분야 등 7명 선발
    매년 정기 임원인사때 10명선 선정

    삼성전자가 조직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R&D(연구 · 개발)나 공정관리만 담당하는 전문가인 '마스터' 직급을 만들었다. 이들은 임금,차량,출장지원 등에서 상무급 이상 임원 예우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 DS(부품)부문은 1일 R&D와 공정관리 직군 수석연구원(부장급)들이 경영 임원으로 성장하는 '관리자 트랙'과 마스터로 성장하는 '전문가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R&D 부문 임원을 '연구임원'으로 지칭하며 경영관리 직군 '경영임원'과 구분해 왔지만 명칭에만 차이를 두고 똑같이 조직관리 업무를 맡겨왔다.

    두 트랙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직원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 트랙을 선택하면 별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연구개발 전문가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인사제도"라며 "인텔,IBM,필립스 등도 '두 개의 사다리(dual ladder)'로 불리는 삼성의 마스터 제도와 유사한 직급 시스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 ·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 십수년간 고유영역을 개척해 온 '기술 달인' 7명을 마스터로 선발,임명장을 수여했다.

    D램 설계를 담당해온 반도체 전문가 황홍선 수석연구원 △신호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칩 컨트롤러 알고리즘을 만드는 공준진 수석연구원 △시스템LSI 반도체 설계 검증 전문가 민병언 수석연구원 △반도체 패키지 기술개발 전문가 조태제 수석연구원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박영우 수석연구원 △반도체 포토,에칭 공정 전문가 고용선 수석연구원 △고해상도 LCD 구동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김선기 수석연구원 등이 처음으로 마스터 타이틀을 달았다. 이들은 1959~1964년생으로 대부분 국내외 대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 인사팀 관계자는 "핵심기술과 관련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스터제도를 도입했다"며 "중장기적인 R&D 활동을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과 전략사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정기 임원인사와 동시에 마스터를 뽑을 계획이다. 선발인원은 매년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DMC(완제품) 부문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좀 더 검토한 후 확정할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은, 국고채 1.5조원 사들인다…3년 3개월 만에 단순 매입

      한국은행이 오는 9일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 형태로 사들인다고 8일 공고했다. 매입 대상은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등이다. 한은은 "RP(환매조건부증권) 매각 대상증권 확충 필요성 등...

    2. 2

      美서 쿠팡 본사 상대 집단소송 추진…"징벌적 손배소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을 대상으로 이용자들의 소송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집단 소송이 확대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대륜은 현지 법인인 미국 로펌 SJKP는 8일(현지시간) ...

    3. 3

      카카오페이 기부 연계 마라톤, 국내 최대 러닝 참가자 기록

      카카오페이가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와 공동 개최한 온·오프라인 연계 기부 마라톤 캠페인 ‘2025 롱런’(2025 LONG RUN)이 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