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찰스 랭글 세입위원장(민주당)이 29일 하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직접 거명하며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게 발언을 신청,연단에 나선 랭글 의원은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고귀하고 중요한 여성 중 한 분인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 여사에 대해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김 여사가 뉴욕을 방문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행사에 동행했을 뿐 아니라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까지 베풀었다"며 김 여사의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김 여사가 이화여대에서 보건교육을 전공했고 이 대학을 졸업한 한국의 4번째 대통령 부인이라는 프로필까지 소개하면서 "김 여사는 여성과 아동의 인권,가족의 가치에 대한 강력한 옹호자로 국내외에 명성을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