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와 인천신문, 경인방송 등 인천지역 3개 신문.방송사가 통합키로 전격 합의했다.
 
 이들 언론사 대표는 28일 오후 2시 인천시 남구 경인방송 회의실에서 보도 콘텐츠 공유와 인사교류, 행사.사업 공동진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3사 대표는 “세계 일류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에서 정론을 선도하고 시민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강력한 향토언론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우리 3사는 지역 언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통합에 나섰다”라고 통합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서에 따르면 이번 통합 추진은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과 결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3개 사는 앞으로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 법인 대 법인의 결합, 상호출자와 이사회 합동구성을 통한 결속 강화, 실질적 업무 연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1개 회사를 발족시킬지, 지주회사를 설립할지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복합적으로 논의하고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일보는 1988년 창간됐으며, 인천신문과 경인방송은 2006년과 1997년 각각 설립됐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