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세계 무역 규모가 5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의 자료를 인용해 7월 세계 무역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세계 무역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은행들의 무역금융 축소로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일본 독일 등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세계 교역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