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해외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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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는지요?
이번주에는 정부가 내년부터 신종플루 등 관련 전염병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들이 발생하면서 정부의 대책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조류독감(AI)이나 신종플루 같이 사람과 동물을 모두 감염시킬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정부의 예산이 늘어납니다.
복지부는 내년 인수공통전염병 연구개발사업에 올해보다 115억원이 늘어난 186억을 배정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종플루 백신 개발과 차세대 백신 개발 등에 150억원이 투여되며,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에 30억원이 배정됐습니다.
항바이러스제 개발보다는 이번에 늑장대응으로 백신 확보도 제대로 못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백신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백신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도 있겠네요, 자 이야기를 바꿔서 오늘은 어떤 기업을 준비하셨나요?
요즘 경제계 빅 이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환율입니다.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처럼 요동치는 환율속에서도 오히려 환율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제약사입니다.
바로 동국제약인데요,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 제조회사이지만 시청자 여러분들은 아마 인사돌이라는 잇몸치료제 제조회사라고 하면 어떤 회사인지 익숙하실텐데요,
동국제약이 최근 일본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의 급격한 달러 약세속에서도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동국제약의 전문의약품 수출이 일본에서 상당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순한 수치로보면 동국제약의 지난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3분기 현재 일본에 수출하는 조영제 ‘파미레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었고, 항생제의 경우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고’ 현상때문에 매출 금액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물량 자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회사측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해외 수출이 3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지난해 해외 수출부문이 272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00억이상 늘어 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동국제약 전체 매출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수출로 탄력을 받은 동국제약은 더 나아가 일본 뿐 아니라 유럽으로의 수출물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상최대의 실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볼까요? 올 추정되는 예상실적은 어느정도입니까?
동국제약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영업이익도 수출과 전문의약품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88억원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1천244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이다라는 말씀인데 동국제약은 또 지난 7월 지식경제부의 2009년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중에 하나의 회사로 선정된바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지경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은 부품소재의 세계적 공급기지로 발전하기 위해 수익창출이 가능한 핵심 부품소재의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인데, 동국제약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동국제약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의 예방 치료제(몬테루케스트), 고혈압 치료제(올메사르탄), 정신분열증 치료제(팔리페리돈) 등 원료의약품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합니다.
실제 최근 제약사들이 ‘타미플루’ 복제약 강제 실시권 발동을 염두해 타미플루의 원료인 ‘인산오셀타미비르’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요, 동국제약이 바로 이러한 원료의약품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회사측에서는 현재 개발 초기단계로 2013년 4월까지 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양기자가 오늘 동국제약을 들고 나온 이유는 또 따로 있다면서요, 식약청장이 오늘 동국제약을 방문한다면서요 무슨 내용입니까?
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오늘 오후 2시부터 동국제약 등 2개의 제약사를 방문합니다.
윤여표 식약청장이 중견 제약사와 중소 제약사를 찾는 건 사실상 올 들어 처음인데요, 이 자리에서 동국제약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윤 청장은 오늘 동국제약과의 만남을 통해 약가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사들의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입니다.
윤 청장은 지난 7월 셀트리온을 방문해 서정진 회장으로부터 바이오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적 지원에 대한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후 식약청은 바이오시밀러(의약품) 전망과 주요 안전관리 정책방향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와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들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가 인하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중소형 제약사들을 위한 식약당국의 정책적 지원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내심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그러니까 식약청장이 중소제약사를 대표해 동국제약을 방문하고 여기서 이들 제약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들이 나올수 도 있다 그런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동국제약은 언젠가 ‘석면 탈크’때문에 오해를 받은적이 있죠? 그 쪽 영향은 어떨까요?
네, 그렇습니다. 동국제약은 지난 4월 석면 탈크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탈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태가 불거져 애를 먹은 적이 있는데요,
사실 동국제약입장에서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동국제약의 대표 상품인 인사돌이 그 당시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돼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원래 문제가 없었던 부분이었고 이 부분은 1주일만에 식약청에서 잘못된 부문이었음을 인정하면서 해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어쨌든 동국제약의 간판 의약품인 잇몸치료제 ‘인사돌’은 사태후 안정되면서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월 매출 평균 3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동국제약의 인사돌은 현재 사태 전 수준으로 회복돼 월 매출 30억원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연간 매출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인사돌’의 매출액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재차 성장동력을 회복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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