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4일 연속 강세다.

올 3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도 '쌍끌이' 매수세로 주가상승을 돕고 있다.

기아차는 25일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대비 2.43% 오른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째 오름세다.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 주식을 가장 많이(46만여주, 수량 기준) 사고 있다. 이는 장중 최저가 기준으로 해도 85억원을 웃돈다.

외국인은 기아차 주식을 지난 11일부터 집중 매입하고 있다. 11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샀다. 이 기간 동안 총 매수량은 542만여주(약 885억원)에 이른다.

기관은 15일부터 8거래일 동안 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24일) 420만여주를 매입, 하루평균 기준으로는 올들어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182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기아차는 올 3분기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계증권사인 도이체방크는 기아차가 올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하이투자증권도 3분기 실적개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1318억원과 17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6%와 222.2% 급증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