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평균 11.4년을 근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업체인 잡코리아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2009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평균근속 연수는 전년보다 0.6년 늘어난 수준이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KT로 19.2년이었다. 다음은 포스코(19.0년) 여천NCC(18.5년) 현대중공업(18.2년) 국민은행(17.6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17.5년) 중소기업은행(17.2년) 한국전력(17.1년) 등의 순이었다.

직원수는 삼성전자가 8만3558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는 5만5801명으로 2위였으며 KT(3만6807명),기아차(3만2652)도 3만명을 웃돌았다. 1인당 평균 급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이 3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기 기준이므로 1년으로 환산하면 7400만원 선이다. 한국씨티은행과 금호석유화학,한국수력원자력,중소기업은행 등도 연환산 기준 평균 급여액이 7000만원을 넘었다. 총 급여액은 삼성전자가 2조335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총 급여액이 4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연환산 기준 급여총액이 3조14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