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방컬럼]중국 韓, 감기 비염 축농증 ‘소청룡탕(小淸龍湯)’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소청룡탕은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천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약이다. 중국 후한 시기부터 감기, 해소천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소청룡탕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연조가 2천 년이나 되는 오래된 약이다. 후한 말기에 장사 지방의 태수 장중경이 쓴 [상한론(傷寒論)]에 보면 몸 내부에 수독증이 있어 코 질환을 앓거나 기침을 하는 환자의 치료에는 소청룡탕이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청룡탕에는 아래와 같은 약제가 들어간다. 마황-항알레르기 작용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고 발한, 이뇨작용 계지-계수나무 껍데기로 혈관 확장, 항알레르기 발한, 해열 오미자-기침 치료, 체력 증강 건강-생강 말린 것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 보호 세신-진통, 소염 효과, 기침 치료 반하-수분을 장으로 유도, 기침 치료 작약-소염, 이뇨, 긴장 완화 감초-약효 조화, 항히스타민 효과 소청룡탕은 마황 6g, 백작약 6g, 오미자 6g, 감초 6g, 건강 4g, 세신 4g, 계지 4g 등 여덟 가지 약초로 구성된다.이 처방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마황인데, 가래를 삭히고 이뇨 작용을 하며 기관지 확장을 돕는 성분이 들어 있다. 마황은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자율신경을 흥분시키므로 많이 복용하면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극도의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약도 자기 체질과 병 증상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코 알레르기가 많은 태음인에게는 소청룡탕에 금은화와 행인을 더하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간혹 소청룡탕의 의미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청룡은 동쪽 방향을 의미한다. 고송총고분의 사방 벽에는 동서남북을 나타내는 동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동쪽을 나타내는 동물이 바로 청룡이다. 용은 본래는 하늘로 올라갈 건강하고 장래성 있는 동물로서 젊음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동쪽은 보통 젊음을 상징하고 계절로 보자면 봄을 의미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계절도 봄이니 소청룡탕이 뜻하는 바도 그러하다. 즉 소청룡탕은 젊은 사람이 초봄에 일으키기 쉬운 병, 다시 말해서 감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고치는 중요한 약이라는 뜻이다. 코 알레르기와 화분증은 소청룡탕이 가진 이름의 유래대로 지금부터 어엿한 어른이 되는 20대 젊은이가 초봄에 많이 걸리는 병이다. 소청룡탕의 이름을 잘 새기면서 약을 복용하면 즐겁게 음미할 수도 있고, 효과도 더 잘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소청룡탕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소화 불량, 식욕부진, 무기력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간혹 있다. 그러나 소청룡탕의 효과는 아주 오래전부터 확인되어왔고 안정성도 입증되고 있으므로 염려할 것은 없다. 그런데 이제 막 시작된 병이나 가벼운 병은 소청룡탕으로 고치지만, 더 중병인 인플루엔자와 폐렴 등은 열이 높아지거나 기침도 심해지므로 이때는 ‘소’가 아니라 ‘대’의 병이란 의미에서 대청룡탕(大靑龍湯)을 사용한다. 이렇게 한약은 병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대’와 ‘소’의 구별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00탕’이라는 말의 의미는 ‘달인 약을 따뜻한 약물의 상태로 복용하세요’라는 의미이다. (도움말=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ADVERTISEMENT

    1. 1

      연말 성과급 어디 넣나 했더니…1조5000억 뭉칫돈 몰렸다 [뜨는 금융 상품]

      수익률이 연 4%인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등장하면서 고수익 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거듭 오르면서 증권사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금리 연 3% 이상 수신상품을 발견하는 게 어렵지 않다. 연말 성과급으로 생긴 목돈을 안전하게 굴릴 만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의 선택 범위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비과세 혜택까지 노린다면 농·수·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을 이용하거나 개인 연금계좌를 통해 예금에 가입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연 3%대 이자 수두룩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1조원)과 미래에셋증권(9500억원)이 최근 내놓은 첫 IMA가 모두 ‘완판’됐다. 기준수익률이 연 4%인 원금보장형 상품에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쏟아져 두 증권사의 청약에 1조534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두 증권사는 이번 흥행을 발판 삼아 지속해서 수익률 연 4~8%의 IMA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IMA의 화려한 데뷔로 금융권 전반에선 고수익 원금보장형 상품 투자 열기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질주하던 국내 증시가 지난달부터 횡보하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에 동반해 각종 확정금리형 수신상품의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IMA 외에 연 3.05~3.4% 금리로 발행어음 투자자를 수시로 모집한다. 최근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은 수익률 연 3.45%(1년 만기) 특판을 내놔 3000억원어치를 모두 판매했다.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이 전국에서 판매 중인 39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평균 연 2.8%(1년 만기)로 지난 8월 이후 넉 달간 0.3%포인트가량 올랐다. SC제일은행(연 3.2%) 경남은행(

    2. 2

      강남 아파트와 상가에 재산 몰빵했는데…60대 부부의 고민 [돈 버는 법 아끼는 법]

      Q. 성인 자녀가 있는 60대 부부다. 남편 명의로 서울 도곡동 아파트(168㎡)를, 아내 명의로 동대문 상가 3채를 가지고 있다. 현금은 2억 원이다. 수입은 월세와 연금 등을 합쳐 월 700만 원 수준이다. 상가 공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자산 규모에 비해 현금 흐름이 부족해 답답하다. 자녀 결혼 자금 지원과 향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자산을 어떻게 정리하고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A. 의뢰인의 자산 구조는 전형적인 ‘부동산 부자, 현금 빈곤(Asset Rich, Cash Poor)’ 형태다. 수십억 원대 자산가지만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유동성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을 높이거나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는 데 취약하다. 우선 거주 중인 도곡동 아파트부터 진단해야 한다. 시세 45~50억 원에 달하는 이 아파트는 강남 핵심 입지와 교육 환경을 갖춘 우량 자산이다. 당장 현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를 매도해 평수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은 실익이 없다. 미래 가치 상승분을 포기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남편 유고 시 발생할 막대한 상속세다. 배우자 공제를 최대한 활용해도 약 7억 6000만 원의 세금이 예상되는데, 현재 보유한 현금 2억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법은 아내 명의의 동대문 상가를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동대문 상권은 온라인 시장 성장과 팬데믹 여파로 구조적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공실인 상가는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낮추거나 ‘렌트프리(무상 임대)’ 기간을 줘서라도 임차인을 맞춰야 한다. 이후 수익률 기대치를 낮춰 3채 모두 매각하는 것이 답이다. 이는 더 이상 수익형 부동산이 아니라 현금화해야 할 자산이다. 상가 3

    3. 3

      "영포티라 불리기 싫어"…40대 남성들 돌변하더니 '인기'

      화려한 로고와 스냅백 등을 앞세운 과시형 패션에 열광하던 40대 남성들의 소비가 변화하고 있다. 큰 로고 대신 소재와 간단한 디자인 내세운 ‘조용한 럭셔리’가 대안으로 급부상했다.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의류 매출 증가율(12.1%)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조용한 럭셔리는 화려한 장식이나 로고를 내세우지 않고 높은 품질과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에 집중하는 패션 트렌드다.이 같은 성장은 40대 남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 소비자의 조용한 럭셔리 매출 증가율은 71.7%로 20대 남성(39.6%)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SNS 등에서 과시형 패션이 ‘영포티’ 밈으로 대중화되자 오히려 로고나 장식을 최소화한 차분한 패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설명이다.2015년 등장 당시 ‘영포티’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적극적인 중년을 뜻하는 긍정적 용어였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아이템(스냅백, 대형 로고 등)을 착용한 중년층을 지칭하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