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주가가 급락했다. 보유지분이 19.5%(약 5973만주)에 달하는 한국산업은행이 25년만에 이 기업 주식 매각에 나선 까닭이다. 반면 증권가에선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한화오션, 12% 급락…거래량 평소의 세 배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12.09% 급락한 7만85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날 이 종목의 정규장 거래량은 약 1065만주로 이달들어 전날까지 이 종목 평균 거래량(약 276만주)의 3.85배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의 약 40%가 개장 한 시간 이내에 쏟아졌다. 개장 한 시간여만에 주가는 7만8000원대로 떨어진 뒤 오후 내내 횡보했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장전에 한화오션 주식 1300만주(지분율 4.2%)를 블록딜(시간외 대량거래) 방식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8만1650원으로 총 1조61억원어치다. 매각 단가는 전일종가(8만9300원) 대비 약 8.57% 할인됐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 이후 남은 지분 15.3%에 대해서도 수 %씩 나눠 장기적으로 전량 처분할 계획이다. 현재 13.9% 수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해 11월 대비 약 3배 올랐고, 올들어선 132% 상승했다. "펀더멘털 긍정적이지만…오버행 부담은 불가피"이날 증권가는 엇갈리는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한화증권에 대해 리포트를 낸 증권사 여덟 곳 중 세 곳이 매수를, 네 곳은 중립을 추천했다. 나머지 한 곳은 의견을 내지 않았다. 중립을 제시한 LS와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지만 매수 의견은 ‘일단 보류’로 제시했다. 여덟 곳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5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도 1%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56포인트(0.65%) 오른 2565.42에 마감했다. 장 초반 2540선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2560선을 회복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36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77억원, 1785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05포인트(0.98%) 상승한 726.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477억원, 기관이 412억원을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1738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8%), 현대모비스(2.19%), 기아(2.14%), 신한지주(2.13%), 현대차(2.01%), 삼성바이오로직스(1.54%), KB금융(1.39%), LG에너지솔루션(1.16%), HD현대중공업(1%), 네이버(0.51%)가 빨간불을 켰다.휴젤(4.23%), 파마리서치(3.72%), 리가켐바이오(3.71%), 삼천당제약(3.38%), 에이비엘바이오(2.91%), 알테오젠(1.68%), 레인보우로보틱스(1.44%), 클래시스(1.1%), HLB(1.08%)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로 마감했다.알체라(10.61%), 시선에이아이(7.09%) 등 생체인식 관련주는 급등했다. SK텔레콤 해킹 사건 후 금융기관에서 '얼굴인증' 등 생체인식 절차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SK텔레콤 이용자가 인증서를 발급할 때 '얼굴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에 JYP엔터(5.21%), 와이지엔터테인먼트(4.04%), 하이브(1.81%), 에스엠(1.51%) 등 엔터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C9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펙스가 다음 달 중국 푸저우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멤버 전원이 한국 국적인 K팝 그룹이 중국
금융투자협회가 금융투자회사 4곳에 대해 정회원 신규가입을 승인했다.금투협은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나이스자산운용, 블랙보드자산운용, 에임즈자산운용,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 등 4개사를 정회원으로 승인했다.금투협 정회원은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가지며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법령·제도 개선, 규제완화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또 홍보, 공시·통계, 광고·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에 대한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금융투자교육원의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누리게 된다.한편 정회원 4개사 가입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의 회원 총수는 578개사가 됐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