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시장이 급속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011년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국제 금융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에 따르면 이 업체는 최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2011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1273원, 내년에는 1054원을 기록한 뒤 2011년에는 98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할때 2011년에는 20% 가량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한국 경제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수익을 위한 적정 원달러 환율을 1100~1200원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8분 현재 전날보다 1.1원이 내린 1203.3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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