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00을 한 번 찍은 만큼,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겁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8일 "코스피지수가 1700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혼조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수급의 구도가 기관 매도와 외국인 매수로 양분돼 있어, 급등하거나 급락하기보다는 1700을 전후해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지수 위주로 접근하기보다는 종목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해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한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업종에서는 상승 폭이 큰 주도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2위권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 그 동안 쉬었던 지주회사 종목이나 하반기 들어 주목받을 배당유망주들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조 부장은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매매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단기급등한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반등시마다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현금화할 것"을 권했다.

유망종목으로는 SK에너지와 동국제강, LS, 우리투자증권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