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1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방 보건부는 1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현재까지 공식 보고된 사망자 수가 전국 27개 주 가운데 20개 주에서 8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12~16일 사이 각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할 때 사망자 수가 이미 1천명 가까운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593명)과 아르헨티나(514명)를 크게 웃돌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남미지역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10개국에서 1천9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내고 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외에 칠레 130명, 페루 109명, 베네수엘라 55명, 콜롬비아 43명, 파라과이 42명, 볼리비아 31명, 우루과이 25명, 에콰도르 23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