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솔직토크] (9) 김진선 강원도지사‥고3때 데모ㆍ단식ㆍ무기정학…범생이가 '괴짜'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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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지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괴짜 인생을 살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까지는 촉망받던 범생이었지만 고3 때부터 진로가 꼬이기 시작했다. 한창 대입시험 공부에 매달려야 할 때 그는 학생회장 선거에 나갔다. 출마 결의를 다지기 위해 바닷가 굴 속에 들어가 3일간 단식하는 엉뚱한 면도 있었다.
회장 선거에 떨어진 그는'6 · 3 한일회담 반대 데모'에 나섰다. 주동자로 낙인 찍힌 그는 무기정학을 당해 6개월간 학교에 가지 못했다. 졸업장은 겨우 받았지만 대가는 컸다. 어릴 때부터 가고 싶어했던 육군사관학교에 도전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낙방했다.
"그래도 남자라면 군인다운 군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해병대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미 육군 입영통지서가 나온 뒤여서 해병대에 입대할 수 없었다. 그의 해병대 짝사랑은 결국 해병전우회 명예회원이 되면서 결실(?)을 맺기는 했다.
김 지사는 "한 · 일회담 반대는 단발령과 창씨개명을 거부한 조부의 반일 사상에 영향을 받은 때문이었고 엉뚱한 기질은 내 문제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 데서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행(奇行)으로덕을 본 것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도서반장을 하면서 책에 파묻혀 살았는데 위인전부터 시작해 국내외 웬만한 문학전집은 다 섭렵했고,신문사설도 챙겨 읽었다. 절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한 지 1년6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때 쌓은 독서의 힘 덕분이라고 했다.
회장 선거에 떨어진 그는'6 · 3 한일회담 반대 데모'에 나섰다. 주동자로 낙인 찍힌 그는 무기정학을 당해 6개월간 학교에 가지 못했다. 졸업장은 겨우 받았지만 대가는 컸다. 어릴 때부터 가고 싶어했던 육군사관학교에 도전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낙방했다.
"그래도 남자라면 군인다운 군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해병대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미 육군 입영통지서가 나온 뒤여서 해병대에 입대할 수 없었다. 그의 해병대 짝사랑은 결국 해병전우회 명예회원이 되면서 결실(?)을 맺기는 했다.
김 지사는 "한 · 일회담 반대는 단발령과 창씨개명을 거부한 조부의 반일 사상에 영향을 받은 때문이었고 엉뚱한 기질은 내 문제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 데서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행(奇行)으로덕을 본 것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도서반장을 하면서 책에 파묻혀 살았는데 위인전부터 시작해 국내외 웬만한 문학전집은 다 섭렵했고,신문사설도 챙겨 읽었다. 절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한 지 1년6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때 쌓은 독서의 힘 덕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