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IT, 자동차, 금융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9월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금융주들의 시세 선도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은행 매수는 한국의 펀더멘털을 사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대표적인 내수업종으로, 경기선행지수와 동행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은행주의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 금리상승에 따른 장단기금리차 축소로 순이자마진(NIM) 확대가 예상되고 둘째,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더불어 은행업종에 대한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은행산업 재편 움직임도 추가상승의 모멘텀(계기)이 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조정 없는 상승에 시장이 피로를 느낄 수 있는 시점이어서 일시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지만 추세상승 국면에서 가열은 불가피하다"며 "만약 조정이 온다면 이는 추세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에도 조정은 주식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IT와 자동차, 그리고 금융업종에 대한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