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늘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됩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메이커들은 친환경 미래차를 앞다퉈 내놓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유럽형 CUV '벤가'입니다. 유럽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씨드'의 후속모델로 디자인과 연비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할 전략 차종입니다. 현대차는 'i-10' 전기차와 디자인과 디젤엔진이 강화된 'ix-메트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친환경과 미래 디자인이라는 컨셉트를 강조했습니다. "상상력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전시회 구호처럼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7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초전을 방불케합니다. 특히 독일과 일본, 미국의 대표적 업체들은 하이브리드를 이어갈 전기차와 수소차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친환경 기술을 기존 경차에서부터 중형차와 대형차까지 적용해 이제 친환경 기술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을 절감하게 합니다. 여기다 실험적인 성격을 가진 차세대 컨셉트카까지 가세하면서 전시회는 마치 10년뒤 자동차산업을 현재로 가져온 느낌마저 줍니다. 이와함께 주요 업체들은 기존 차량의 풀 체인지와 부분변경 모델등 양산형 모델을 대거 출시해 연초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비해 출품차종이 대거 늘어났습니다. 주최측은 "세계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었던 참가업체들도 경기회복에 대비해 다양한 차종을 출품해 업황개선의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초 공개모델 이외에도 10여종의 양산차를, 기아차는 쏘렌토R을 각각 전시할 예정이고, GM대우는 라세티 프리미어 등 3종을 현지 모델명으로 바꿔 선보입니다. 세계 경기의 회복 조짐이 조금씩 보이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미래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기술과 디자인 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 자동차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